해태대포 화력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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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LG와 삼성의 2위 다툼이 볼만해졌다.
LG는 4일 잠실에서 OB를 2-0으로 완파, 이날 해태에 3-2로 역전패한 삼성과 동률 2위를 마크했다.
이로써 두 팀은 각각 남은 16게임에서 준 플레이오프 3연 전을 거치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직행 할 수 있는 2위 확보를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됐다.
따라서 삼성은 올 시즌 9승5패로 우위를 보인 빙그레와의 6연 전, LG는 7승7패로 대등한 입장인 대 태평양 6연 전의 승패결과에 따라 2위 확보 여부를 결정지을 공산이 커졌다.
또 4위권 다툼을 사실상 마감한 해태도 3게임차로 2위 권에 육박, 막판 대도약을 바라볼 수 있는 입장이어서 프로야구는 시즌 막바지에 또 한차례의 대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LG는 이날 이용철 이국성 등 3년생 투수들이 OB타선을 4안타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상대선발 구동우를 7안타로 공략, 2-0으로 낙승했다.
한편 해태는 광주에서 삼성선발 유명선에게 4안타로 눌러 고전하다 한대화 박철우의 홈런2발로 3득점, 9회 초 이현택의 1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추격한 삼성을 3-2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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