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PD "2등만 하면 좋겠어요"

중앙일보

입력

일요일 오후로 시간대를 옮기는 SBS 예능프로그램 '웃찾사'의 박상혁 PD가 오는 11월5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와의 첫 대결을 앞두고 심경을 밝혔다.

목요일 오후11시의 최강자로 오랜 시간 인기를 얻어왔던 '웃찾사'는 가을 개편을 맞아 MBC '일밤'을 견제하기 위해 일요일 오후6시40분으로 시간대를 옮기게 됐다.

이에 대해 '웃찾사'의 박상혁 PD는 "'일밤'이 이 시간대에서 먼저 자리를 잡은 데다 최근 시청률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며 "기존 개그 프로그램 시간대와는 달라, 2등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웃찾사'는 MBC '일밤'을 비롯해 KBS '해피선데이'의 '여걸식스' 코너와도 맞붙어 싸움을 벌여야 한다. KBS '해피선데이'는 지난 29일 방송에서도 12.4%의 TNS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 '일요일이 좋다'(10.3%)를 앞지르고 있는 상태다.

박상혁 PD는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는 시간대인 만큼 이에 맞게 코너를 개편하고 있다. 11월 첫 주에만 무려 9개의 새 코너를 녹화 무대에 올려 관객들의 검증을 거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웃찾사'는 지난 26일 200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삼성 대 한화' 4차전 중계방송으로 인해 취소된 방송분이 11월2일 방송되며, 이후 시간대를 옮겨 5일(일요일) 오후6시40분 방송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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