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마카오서 비자발급/내달 사무소 개설/관광ㆍ투자단 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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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회사와 평양에 호텔 합작
【마카오=전택원특파원】 북한은 평양의 1백5층짜리 유경호텔의 완공과 경영을 위해 마카오의 홍콩화재투자공사(탤런티드 드래건)와 합작으로 「조선ㆍ마카오 국제여행사」를 9월이전 마카오에 설립,이를 통해 북한에의 관광및 투자유치사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북한의 전부총리 출신으로 알려진 이호혁은 22일 평양 유경호텔 관리국 총국장이라는 직함으로 마카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국및 홍콩기자들에게 『골조공사를 끝낸채 미완성으로 남아있는 유경호텔에의 투자와 경영에 홍콩 화재공사가 합영형식으로 참여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 합영회사가 북한의 비자발급사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1995년 동계올림픽을 백두산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관광자원및 투자전망에 대한 선전을 하기도 했다.
홍콩 화재공사사장 황성화는 홍콩ㆍ일본ㆍ동남아 등지를 대상으로 북한관광객을 모집,오는 10월전 1차 관광단이 북한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93년 마카오 비행장이 완공되는 것을 계기로 마카오∼평양간 직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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