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사민당 연정 탈퇴/자당 소속 각료 2명 해임에 반발

【동베를린 UPIㆍAP=연합】 동독사민당(SDP)이 19일 드 메지에르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에서 탈퇴키로 결정,기민당(CDU) 주도의 동독 연립정부는 의회의석 과반수도 확보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통독작업이 혼란에 빠지게 됐다.
사민당 소속의원 88명은 이날 특별회의를 갖고 드 메지에르 총리가 서독과의 경제통합에 따른 경제위기의 책임을 물어 사민당 소속 각료 2명을 해임함으로써 사민당과 드 메지에르 총리가 함께 일해 나갈 수 없게 됐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연정에서 탈퇴키로 의결했다.
이로써 출범 4개월째를 맞는 드 메지에르 총리의 연립정부는 4백석 정원의 의회의석중 절대과반수에서 9석이 모자란 1백92석만 확보하게 됐으며 사민당이 반기를 들 경우 서독과의 주요 통일협약 비준에 필요한 3분의 2 찬성을 확보하는데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