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야권통합 포기 시사/“민주 선 지분 고집땐 협상 어렵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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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원기의원 밝혀
15인 통합협의기구의 평민당측 간사인 김원기의원은 19일 『민주당이 계속 통합후의 지분문제등을 먼저 다루자고 고집하면 평민ㆍ민주당 양당이 모두 극심한 내분에 휩싸일 게 분명하므로 민주당이 이같은 입장을 변경하지 않는 한 협상은 어렵다』고 밝혀 야권통합 협상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시사했다.
김의원은 『민주당이 진정으로 통합을 바란다면 당초 이기택총재가 공언한 대로 선 통합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신당대표 양보용의까지 표명한 평민당에 17일의 2차 회의 결렬책임을 전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식대변인은 『평민당으로서는 더이상 양보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사전 조정없는 평민당의 선 통합안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평민당측이 지도체제ㆍ지분 등에 대한 구체안을 제시할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15인 기구의 민주당측 간사인 김정길의원은 『평민당의 기본입장에 변화가 없는 한 24일로 예정된 3차 회의는 진전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평민당의 대 민주당 비난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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