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값이 생필품 가격 상승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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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배추와 무 등 채소류 가격의 폭등으로 7월 전국의 생필품가격이 6월에 비해 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생필품비 증가에는 무·배추 등 김치 거리 외에 닭고기·쌀·화장지·합성세제 가격상승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보호단체 협의회가 지난달 19∼2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23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생필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배추·무가 6월에 비해 각각 3배, 2배씩 껑충 뛰어올라 주부들의 가계부를 더욱 압박했고, 계절적으로 성수기를 맞은 닭고기도 1㎏짜리 1마리가 2천44원에서 2천3백18원으로 13.4%의 오름세를 보였다.
그밖에도 주식인 쌀은 80㎏들이 일반미 1가마가 성남에서 9천원, 서울에서 7천3백원이 오른 반면 순천에서는 7천5백원이 내려 전국 평균 1천3백90원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쇠고기는 안양·부산·구미를 제외한 전국 20개 도시에서 소폭 내림세(1.5%)를 보였고, 채소류 중에서는 유일하게 양파 값이 10.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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