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미 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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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이 미국을 제압하고 4강 진입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은 13일 새벽 캐나다 에드먼턴 듀시파크에서 계속된 제3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8일 째 준결승리그 C조 1차전에서 김도완 정민태의 효과적인 계투와 박정태의 역전 3점 홈런, 공의식의 굳히기 2타점 적시타로 미국에 5-3으로 역전승했다고 선수단이 대한야구협회에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쿠바와 대만전에서 한 게임만 이기면 최소한 조2위를 확보, 3∼4위 결정전에 나가게 된다.
한국은 5회 초까지 미국의 선발 정통파인 애런 세레의 변화구를 공략하지 못해 0-2로 눌렸으나 6회 초 연속내야 실책으로 나간 이종범과 유지현을 1, 2루에 두고 3번 박정태가 1백30m가 넘는 호쾌한 3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미국은 8회 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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