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로 금값 “껑충”/유가상승 따른 인플레 심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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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0% 뛰어 한돈 최고 4만8천원
국내 금값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인해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중동사태의 영향으로 최고 20%나 올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1일 발표한 주간(3∼10일) 물가동향에 따르면 3.75g(1돈쭝)당 금의 소매가격이 최근 1주일사이에 2천∼8천원씩 올라 4만3천∼4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
상의는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국제금값이 오르는 추세인데다 국내에서도 유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심리때문에 사려는 사람은 갑자기 늘었으나 팔려고 내놓는 이는 거의 없어 금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주요도시의 소매금값은 8월초까지만해도 돈쭝당 4만∼4만2천원씩이었다.
국내 소매금값은 79년 8월 돈쭝당 2만4천원 이었던 것이 2차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오르기 시작,79년말에 4만원대,80년 1월에는 6만3천원대까지 급등했었다.
유가상승압력은 원자재값에도 영향을 미쳐 나일론사가 파운드당 50원이 오른 1천9백50원에 거래됐으며 가을철 수요기를 앞두고 면사값도 고리(1백81.4㎏)당 1만원이 오른 4만4천원에 도매가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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