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족」대표3명 “13일 방북”/실무협의차 판문점 통해 입북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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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추진본부 회견
범민족대회추진본부는 10일오전 서울 종로5가 기독교1백주년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5일로 예정된 한민족 범민족대회의 실무협의를 위해 조성우사무처장과 수행원 2명 등 모두 3명을 13일 판문점을 통해 방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본부는 『13일은 민족대교류기간에 해당하고 이들 3명은 이미 방북신청을 해놓았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북한이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을 보장하면 방북을 허락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추진본부는 기자회견에 앞서 공동본부장ㆍ고문ㆍ자문위원단 20여명의 합동 조찬모임을 갖고 대미성명을 채택,『지난해 2월28일 범민족대회 예비회담을 위한 판문점실무접촉이 한미연합사산하 미군의 저지로 무산된 사실이 있다』며 『올해에도 미국이 범민족대회의 장소인 판문점 남쪽지역의 개방을 거부하고 우리 대표단을 가로막는다면 7천만겨레는 이를 용서치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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