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혹파리 방제 획기적 방법 개발-산림청 임업연구원서 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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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소나무에 치명적 피해를 주는 솔잎혹파리를 퇴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제법이 개발되었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8일 솔잎혹파리 유충이 땅속에 월동하는 동안 지면에 약제를 살포하는 「지면약제살포방제법」을 개발, 우리나라 소나무 숲의 13·5%에 피해를 주고있는 솔잎혹파리 방제에 획기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새로 개발된 방제법은 에토스·다수진 등의 약제를 ㏊당 1백80㎏씩 살포하는 것으로 독성이 낮은 대신 유충 폐사율이 85·5∼97·6%로 효과가 극히 높다.
또 방제비용이 ㏊당 15만7천3백원으로 이제까지 써오던 수간주사식·테막처리방식 등의 방제방범보다 저렴하며, 방제시기도 농한기인 늦가을과 이른 봄에 이루어져 일손 구하기가 쉽다는 이점이 있다.
솔잎혹파리에 의한 피해는 해마다 늘어 89년말 현재 피해면적은 28만6천㏊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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