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커트·투명 화장으로 편하고 수수한 느낌 살렸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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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로 잰 것 같은 반듯함이 돋보이는 배우 송윤아. 드라마 '누나'에서도 그 단정함은 흐트러짐이 없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털털하고 자연스러워져 비집고 들어갈 틈이 조금은 생긴 듯싶다. 드라마 속 송윤아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뮤제 네프의 김활란·서언미 원장이 스타일의 비밀을 털어놨다.

#헤어
일명 '쿠션 커트'를 시도했다. 사선으로 자르는 건 여느 섀기 커트와 비슷하지만 자를 때마다 방향을 달리한다. 숱이 많고 머리카락이 굵어 짧은 머리를 엄두도 못냈던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섀기 커트보다 한층 가볍고, 드라이나 펌을 하지 않아도 스타일이 살아 머리를 매만지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드라마 초반 부잣집 딸일 때는 끝 부분만 살짝 컬을 주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지금 아무렇게나 질끈 묶은 듯 자연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도 쿠션 커트의 장점.

#메이크업
▶베이스 메이크업- 완벽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초 공사가 튼튼해야 한다. 토너에서 크림까지 아주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 피부 상태를 최상으로 만든 뒤에 가벼운 질감의 크림 타입 파운데이션을 피부 전체에 얇게 펴 바르고, 펜슬 컨실러로 잡티 하나하나를 정교하게 가려준다. 메이크업을 담당한 김활란 원장은 고화질TV 시대가 열리면서 깔끔하고 완벽한 피부표현이 연예인들의 최대과제가 되었다고 귀띔한다.

▶색조 메이크업- 맨 얼굴처럼 보이지만 사실 아이섀도와 치크 등 다양한 색조를 사용했다. 맨 얼굴처럼 보이는 메이크업의 비결은 컬러의 선택과 믹스. 아이 메이크업에는 톤 다운된 로즈 컬러와 하이라이터, 치크에는 고운 펄이 들어간 오렌지와 베이지를 섞어서 사용했다. 립 메이크업은 누드 베이지와 옅은 핑크를 섞어 발랐다. 입술 중앙에 립글로스를 살짝 덧바르면 원래 입술색인 듯 자연스러운 혈색을 준다. 너무 글로시하지 않게 적당량만 발라준다.

사진 제공=Instyle
도움말=뮤제 네프 김활란, 서언미 원장(516-0331)

프리미엄 조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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