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독의회 선거방식 합의/군소정당 연합후보등록 수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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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를린=유재식특파원】 동서독 양국정당들은 오는 12월2일 실시예정인 전독일의회구성을 위한 선거방식에 관해 1일 합의했다고 한스 클라인 서독정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클라인 대변인은 동독연립정부의 통독위원회가 서독정당들의 선거방식을 수용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동서독 고위관리들이 1일부터 3일간 베를린에서 만나 총선실시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인 대변인은 서독사민당이 지금까지 반대해온 전독선거에서 동독군소정당들의 다른 정당과의 연합후보등록을 수용함으로써 서독내 정당들간의 합의가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선거방식에 합의를 보지 못했던 동독의 정당들은 31일 서독정당들의 합의에 따르기로 합의했었다.
이번 베를린 동서독 협상결과는 그동안 합의가 이루어진 ▲선거전통일 ▲득표 5%미만 정당의 의회진출을 규제하는 「5% 저지조항」 존속 ▲정당간의 제휴선거허용의 세가지 원칙하에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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