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대리점서 판매/합동판매제 한달만에 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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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시멘트 합동판매제가 한달만에 철회되고 내달부터는 모든 대리점에서 부대당 2천1백원에 시멘트를 판매한다.
28일 한국양회공업협회에 따르면 매점매석을 막고 실수요자에게 시멘트를 팔기 위해 이달4일부터 시멘트회사마다 1∼2개의 대리점을 지정,판매창구를 일원화했으나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폭력과 무질서가 난무하자 내달부터는 종전처럼 모든 대리점에서 시멘트를 공급키로 했다.
양회협회는 그러나 건축허가를 받은 본인이나 등록된 건자재상에게 직접 시멘트를 팔려고 했으나 실수요자들의 불편을 감안해 위임장에 의한 대리구매는 계속 인정키로 했다.
그러나 한달 가까이 시행된 시멘트합동판매제의 문제점은 창구가 줄어든것 외에 건자재상의 부탁을 받거나 사실상 공사가 끝난 건축허가서를 사모아 이를 근거로 유통브로커들이 시멘트공급량의 상당부분을 독점했다는 점임을 감안할때 이같은 판매방식의 개선이 목적한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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