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사민당 연정 잔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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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베를린 APㆍDPA=연합】 동독 제2의 정당인 사민당이 27일 드 메지에르 총리의 연정에 잔류키로 결정함으로써 발족한지 1백일을 갓넘긴 동독 민주정부가 와해위기를 모면했다.
사민당 지도자 볼프강 티에르제는 지난 26일의 동서독의회 통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오는 12월2일 전독선거를 동서독을 분리하지 않고 실시한다는 데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사민당이 27일 연정에 잔류키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선거절차에 관한 의견차이등 미결문제에 관해서는 「화합적인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민당의 이같은 결정으로 드 메지에르 총리의 연립정부는 동독 의회에서 3분의2의 다수의석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드 메지에르 총리는 28일 보도된 디 벨트지와의 회견에서 동독의회가 선거전에 통일을 정식으로 가결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후에 이루어지며 단일선거도 불가능하다고 주장,종전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함으로써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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