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대 이라크 경제제재 가결/12억불 차관보증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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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중동 군사위협태도에 제동
【워싱턴 AP=연합】 미국상원은 27일 이라크가 중동에서 점차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의 표시로 미국의 농산물 및 상품구입을 위해 이라크에 제공되고 있는 12억달러 상당의 차관보증을 중단하기로 결정,이라크에 대해 단호한 제재의사를 나타냈다.
미 상원은 알퐁스 디아마토의원(공화)이 90년 영농법안에 부수된 수정안의 형태로 제안한 이 법안을 찬성 80,반대 16으로 가결했다.
그러나 밀과 쌀 및 기타상품의 시장상실을 우려하는 일부 농업주 출신의원들은 법안의 최종적 통과전에 대이라크 제재조치를 완화시키려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행정부 소식통들은 정부가 이라크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을 완전히 고립시키지 않으면서 이라크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일련의 대안들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행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대안 가운데는 이라크를 테러리스트 국가명단에 다시 올리는 것인데 이라크가 테러리스트 국가명단에 오르면 상품수입 차관 보증과 미 수출입은행 차관이용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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