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족대회 접촉 북한호응을 촉구/야권서 성명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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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야당은 27일 범민족대회 예비회담이 무산된 데 대해 성명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장영달 평민당부대변인=기대했던 남북 민간단체의 만남이 무산된 데 대해 실망과 아쉬움을 떨칠 수 없다. 손님을 맞는 입장의 우리 정부와 전민련이 회담장과 숙소문제등으로 판문점 노상에서 장시간 대립했다는 사실은 실로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며 전민련이 정부 제의를 수용했다는 이유로 회담을 포기하고 떠나버린 북측의 자세도 이해할 수 없다.
▲장석화 민주당대변인=북한당국은 이제라도 전민련의 제의에 따라 남북 각계 각층의 대화와 교류를 통해 통일을 앞당기는 데 노력하라. 정부당국도 이번 예비회담이 본회담으로 이어지도록 최대한 협조하라.
▲정문화 민중당(가칭)대변인=범민족대회는 정부차원의 교류와는 달리 민간 주도의 회담이므로 대회성사를 위해 민간 주도로 일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정부가 절차상의 문제에 부당하게 간섭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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