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범죄에도 공조수사 절실"-미 FBI국장 윌리엄 세션스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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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마약·테러 등 날로 확대되고 있는 국제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가간 수사협조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5일 개막된 제3차 아시아-태평양 국제 경찰장 회의에 참석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의 윌리엄 세션스 국장(60)은 이날 오후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한국과 수사정보교환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베이러 법대를 졸업한 세션스 국장은 59년 텍사스에서 변호사를 개업한 뒤 텍사스 서부지역 지방판사·미사법회의 법원 행정위 사법계발소위 위원장 등을 거쳐 87년11월 FBI국장에 취임했다.
-FBI의 규모와 업무내용은.
▲9천5백명의 특수요원을 포함, 모두 2만2천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업무는 2백50여종의 연방수사 업무를 맡고 있으며 특히 조직범죄·마약사범·테러범·부정부패·지능범·환경오염 범죄 등 6가지의 범죄수사에 치중하고 있다.
이같은 주요수사에 예산의 85%를 투자하고 있다.
-FBI와 지방 경찰과의 업무분담은 어떤 방식인가.
▲FBI에는 전국범죄정보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경찰은 수시로 필요할 때 이 기관을 통해 각종 범죄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같은 정보협조 건수는 하루에도 1백만건이 넘고있는 실정이다.
-한국과 수사 협조상 필요한 부분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있는 국제마약 범죄다. 한국과도 이같은 마약사범을 단속하기 위해 긴밀한 수사협조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 <제정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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