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남 조정 무타포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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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올맨(Oarman)파이팅!』
호반의 도시 춘천의 새벽공기를 가르는 조정 4총사 장현철 이기현 조준형(이상 단국대), 이인기(건국대)의 우렁찬 구호엔 북경아시안게임 금을 예약하는 드센 기개가 담겨 있다.
70여 년이란 짧지 않은 역사를 가졌지만 비 인기의 그늘아래 허덕여 온 조정계는 이들 신예 4총 사의 등장으로 아시안게임 조정에서 첫 금메달을 캘 수 있다는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이들이 출전하는 남자 경량급 무타포 2천m 최대라이벌은 중국.
중국이 6분40초대의 전력인데 비해 이들은 지난6월 미사리에서 가진 자체 평가 전에서 6분35초를 마크, 보랏빛 희망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스물 안팎(21세의 이인기를 제외하곤 모두 19세)의 겁 없는 기대주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구력과 파워를 좀더 보완, 기록을 6분20초대까지 끌어올려「확실한 금」을 보장받고자 장마비보다 더 많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균신장 1m83·5cm인 이 쾌남아들은 새벽5시 반에 기상, 아침식사 전 15∼20km를 달리는 강도 높은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팀웍 경기인 만큼 호흡일치가 필수, 모든 행동을 통일하느라 애쓴다. <글=유상철 기자·사진="김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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