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중국 공식수교/곧 대사교환… 대만과는 단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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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리야드ㆍ북경 AFPㆍAP=연합】 강력한 반공회교 왕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21일 44년간에 걸친 대만과의 정식관계를 끊고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다음에는 소련과 수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를 방문중인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사우드알 파이잘 사우디외무장관은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양국정부가 90년 7월21일자로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으며 미확인 보도는 양국이 9월에 대사를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사우디정부가 중국정부를 전중국인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했다고 밝히고 양국간의 외교관계수립으로 사우디는 대북과의 공식관계를 종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만측은 즉각 외교부 성명을 통해 그들의 리야드주재 대사관이 사우디정부에 이번 결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것이라면서 사우디와의 단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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