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회담 11차 준비접촉/북한 일방적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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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금철 전화 통지
【서울=내외】 북한은 17일 오는 19일 개최키로 한 남북 국회회담을 위한 제11차 준비접촉을 일방적으로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남북 국회회담 북측 대표단장 전금철은 이날 한국측 채문식수석대표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최근 귀 국회안에서 발생한 복잡한 사태는 우리로 하여금 실망과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면서 야당의원들의 의원직 사태표명을 거론.
『귀추를 알 수 없는 귀 국회의 위기상황을 앞에 두고 북남 국회의원사이의 정상적인 상봉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 같지 못하다고 인정하여 오는 19일로 예정된 북남국회 합동회의를 위한 쌍방 국회의원들의 제11차 판문점 상봉을 당분간 연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북한방송들은 보도했다.
전단장은 이어 한달정도 기한을 두고 한국 국회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추후 회담개최일자를 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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