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그늘" 티베트를 찾아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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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5명의 한국 탐사대가 국내 최초로 장장 1천1백㎞에 이르는 네팔 카트만두∼티베트 라사 사이의 새로운 탐사로를 개척, 등반에 성공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국내 히말라야 원정 산악인들로 구성된 한국 히말라얀 클럽(회장 박철암·경희대 명예교수)이 결성한 한국 티베트 탐사대는 지난 6월17일 서울을 출발, 네팔에 도착한 뒤 6월27일까지 11일 동안 해발 4천m급 봉우리와 고갯길을 11개나 넘어 티베트 고원을 최초로 종단했다.
박철암(경희대·중국 문학)·김학중·조경행(청구 성심 병원 의사)·박영배·이동규(산악인)씨 등 국내 탐사대 5명과 현지 교민 석채언씨 등 총 6명의 한국 탐사대가 개척한 이 등반 탐사로는 그 동안「티베트 탐사로가 중국이나 홍콩을 경유해야 한다」는 기성 통념을 깬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내 학계와 산악인들의 티베트 고원과 실크로드 연구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귀중한 사진 자료 몇 점을 탐사대로부터 긴급 입수, 소개한다.<사진=박철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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