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의 은행 타입대 금리 15%로 인하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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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단자사들이 급할때 은행에서 돈을 하루 앞당겨 돌려쓰는 타입대금리가 현재 연 19%에서 15%로 낮춰질 전망이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제2금융권의 실세금리인하조치가 이뤄짐에 따라 단자의 자금조달 부담을 덜기 위해 이처럼 타입대금리를 낮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자사들은 기업자금수요가 몰리는 월말을 중심으로 올들어 많을때는 약 2천억원규모의 타입대를 쓰고 있는데 타입대금리가 낮춰질 경우 콜(은행간 단기금융)시장의 금리도 따라 내려 단자의 초단기자금융통에는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단자사들은 지난 2일 재무부와의 간담회에서 대출금리가 최고 연 14%로 묶이는등 금리가 하향조정됨에 따라 이를 보완키 위한 방법의 하나로 은행과 단자사간에 결정토록돼 있는 타입대금리를 낮춰주도록 요구한바 있다.
단자사들은 타입대에 연체금리와 같은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것이 자금의 방만한 운용에 대한 벌칙성격으로 수긍은 가나 제2금융권의 대출최고금리가 연 14%로 묶였고 또 타입대도 만성적인 자금부족,특히 월말 자금수요를 메우기 위해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점도 있으므로 이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타입대금리가 15%로 낮아지고 규제금리가 14%라지만 실세금리는 17∼18%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단자가 이를 대출자금조성 수단으로 악용,타입대규모만 늘리는 부작용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견해도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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