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전망」청단기념『표류하는 너…』|14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지난5월 창단 돼 연극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극단「전망」이 창단 공연작『표류하는 너를 위하여』를14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재 공연한다. 매일 오후4시30분·7시30분.
여류극작가 정복근작『표류하는…』는 제목과 같이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 속에서 소외된 채 표류하는 인물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작품의 주인공은 여인3대. 1세대는 6·25때 이북에서 피난 온 여인으로 전쟁의 와중에서 처절한 생존경쟁을 겪으며 두 딸을 잃는 비극을 경험한다. 2세대는 1세대여인의 며느리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영화를 위해 자식에게 공부만 강요한다. 마지막 3세대는 2세대여인의 딸로 명문대에 입학하지만 내적인 불안감에 시달리다 자살한다.
극단「산울림」등에서 오랜 연출경험을 쌓은 젊은 연출가이자극단「전망」대표인 심재찬씨가 연출했으며 김진구·임홍식등 출연. (362)4802. <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