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공산당 서기장에 고르비 단일후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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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Pㆍ로이터=연합】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앞으로도 계속 당서기장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라트비아 공화국 공산당 제1서기 알프레드스 루비크스는 제28차 소련공산당대회 4일째를 맞은 5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공산당 최고위직인 당서기장 선출에 단일후보로 고르바초프를 내세우는 문제에 관해 논의중이다』고 말했다.
당대회가 끝나는 다음주 당서기장 재선여부가 결정된다.
루비크스 제1서기는 고르바초프가 지난 5년동안 당서기장직을 맡아온데 대한 비판자들이 고르바초프 대신 다른 후보를 세울 뜻을 시사한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당대회 대변인 알렉산데르 레베데프는 이날 소련공산당이 「인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당명을 바꾸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검토중인 새 당명은 드미트리 볼코노프중장이 제안한 「민주사회주의당」등이 있다.
그러나 소련국영TV는 이날 저녁 뉴스프로그램 「브레미야」 (시대)를 통해 이번 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의 80%가 현재의 당명존속에 찬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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