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신바람 난 11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7개 구단의 후반기 각축전이3일 잠실과 대구에서 각각 속개돼 해태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상쾌한 스타트를 보였다.
삼성과 태평양은13회 연장까지 가는 사투를 벌였으나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4팀은 모두 에이스를 투입, 후반기 2백41게임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해태-OB의 잠실경기는 선동렬이 마운드에 오른 해태가 에이스 김진욱을 내세워 맞불을 놓은 OB를 13안타로 두들겨7-2로 낙승했다.
선동렬은 후기 첫 등판에서 2회 말 OB5번 신경식을 삼진으로 잡아 시즌 첫 탈삼진 1백개째를 기록했으며 8회 말 신동수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삼진10개·5안타·2실점으로 호투, 시즌11승째(다승1위)를 기록했다.
한편 전반기에 두 차례 연장전을 치러1승1패를 기록했던 삼성과 태평양은 이날 후반기 첫 경기부터 김성길(삼성)등 최고의 핵 잠수함을 투입하며 필승을 노렸으나 13회 무승부를 기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