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청소년 야영장」 월내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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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청소년들을 위한 대규모 상설 야영장이 생긴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일대 (속초 서북쪽 13㎞지점)에 조성되고 있는 야영장이 바로 그곳으로 부지만도 8만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야영장이 들어서고 있는 이 일대는 설악산과 속초 앞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천혜의 절경지로 청소년들이 심신을 마음껏 단련할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야영장에는 청소년들이 어울려 뛰어 놀 수 있도록 회의실·객실·샤워장을 갖춘 부속 건물, 모험 시설·오토바이장·행글라이더장·국궁장·씨름장·그네장 등 각종 위락 시설도 들어서 명실공히 청소년들을 위한 최고의 수련장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
이 야영장은 내년 8월 열리는 제17회 세계 잼버리 대회를 위해 함께 조성되고 있는데 잼버리 대회장의 총 부지는 2백50만평에 달한다.
현재 청소년 야영장 조성 등 잼버리 대회 준비가 85%의 공사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8월초 세계 대회에 앞서 국내 잼버리 예비 행사가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7월말까지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한편 「청소년 올림픽」이라 할 세계 잼버리 대회 준비도 야영장 등 각종 시설이 마무리에 접어들고 있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대회는 유치한지 7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서울 올림픽 그늘에 가려봤다.
그러나 세계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실상과 이미지를 생생하게 전할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서울 올림픽에 버금갈 세계적 축제다.
이 잼버리 대회에는 세계 1백20여개국 3만2천명의 청소년과 청소년 지도자들이 참가할 계획으로 있어 한국은 또다시 세계인들의 주목 대상이 되고 있는 셈.
우리 나라는 지난 83년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를 결정한 뒤 85년7월 서독 뮌헨에서 열린 제30차 세계 스카우트 총회에서 한국 개최가 결정됐다.
올림픽 직후 체육부의 주도 아래 한국 보이스카우트 연맹 (총재 김석원)·강원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대회 준비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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