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주변 조직폭력배 4개파 31명 구속/대구시경 일제 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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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구=김선왕기자】 공단주변 조직폭력배 일제단속에 나선 대구시경은 3일 공단주변과 유흥가ㆍ상가등지에서 여성근로자들을 납치,폭행하고 금품을 뜯어온 신흥조직폭력배 4개파 56명을 적발,이중 월배파두목 박승호(32ㆍ폭력전과6범)ㆍ영철파두목 양영철(27ㆍ폭력ㆍ강도상해 등 7범)ㆍ봉덕파두목 박덕만(33ㆍ폭력전과9범)씨 등 31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김지산씨(23ㆍ폭력전과3범) 등 6명을 입건하는 한편,달아난 천재필씨(21ㆍ폭력전과 4범) 등 19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월배파두목 박씨는 지난해 10월중순 대구시 상인동 월배공단주변 폭력배 12명으로 월배파란 폭력조직을 만들어 상가와 유흥업소를 상대로 금품을 뜯어왔으며 지난달 29일 오후10시50분쯤 퇴근길의 근로자 이모양(21)을 납치,현금15만원을 빼앗고 폭행하는 등 유흥업소와 공단종업원들을 네차례나 납치,집단 성폭행하고 업소들로부터 1백80여회에 걸쳐 1천3백50만원의 금품을 뜯어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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