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서독총리 방소/내달 15일 이틀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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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본ㆍ모스크바 로이터ㆍAP=연합】 콜 서독총리는 통일독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회원국이 되는데 반대 입장을 고수,독일통일에 주요 장애가 되고 있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다음달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디터 포겔 서독정부 대변인은 29일 콜총리가 겐셔 외무장관 및 바이겔 재무장관과 함께 7월15∼16일 이틀동안 소련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포겔대변인은 콜총리의 이번 소련방문이 ▲7월5∼6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담과 ▲7월9∼1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 뒤이어 열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콜총리의 이번 방소는 또 제3차 2+4회담에 앞서 이루어지는 점에서도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포겔대변인은 이날 『콜총리가 빈손으로 소련을 방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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