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에 “전원 유급”최후 통첩/정 문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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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7월10일까지 수강률 50% 안되면 조치
세종대가 7월10일까지 수강률 50%이상의 정상수업을 하지못하면 재학생유급과 신입생모집 정지사태가 벌어지게 된다.<관계기사 12면>
문교부는 29일 『세종대는 법이 허용할 수 있는 최대기간인 7월10일까지 정상수업이 이뤄져야하며 만일 이때까지 정상수업이 되지못할 경우 전학생의 1학기 학점취득이 자동적으로 불가능하게 된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전학년은 유급조치되고 91학년도 학생모집이 정지된다』고 대학측에 최후통첩했다.
정원식문교부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대가 28일 일부학생의 수업방해와 학내시설 점거농성으로 정상수업이 이뤄지지 못해 2주의 수업일수단축을 요청해왔으며 문교부는 이를 인정키로 했다』고 말하고 『세종대는 앞으로 총장을 중심으로 모든 교직원이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교권확립과 학내질서를 확립해 학생전원이 사실상 유급되는 불행한 사태를 막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장관은 또 『앞으로 학교정상화를 저해하는 학생들의 불법행위나 집단폭력행위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투입해서라도 교육질서를 확립해나가고 총장에 대한 재단측의 불필요한 간섭을 배제토록함과 동시에 불합리한 운영도 결단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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