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 59% "미등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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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3종 법정전염병인 결핵환자 가운데 등록치료를 받고있는 환자는 41%에 불과, 나머지 59%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우려는 물론 조기치료를 어렵게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28일 보사부에 따르면 현재 추정되는 결핵환자는 70만명(유병률 1·8%)으로 이중 보건소에 12만명, 병·의원에 16만7천명등 28만7천여명만 등록, 치료를 받고있으나 나머지 41만3천명은 미발견상태로 남아있다.
이는 결핵 환자가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신분 노출을 꺼려 등록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결핵 유병률은 65년 5·1%(1백24만명)에서 75년 3·3%(1백15만명), 85년 2·2%(80만명), 90년 1·8%(70만명)로 계속 낮아지고 있으나 아직도 선진 외국에 비해 유병률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따라 보사부는 현재 결핵환자를 무료 검진·투약치료하는 보건소와 의료보험을 적용하는 각 의료기관을 연계, 보건소가 결핵환자 및 그 가족을 파악해 내년 7월부터는 환자가족에 대해서도 무료 검진과 투약치료를 해주도록 하는 결핵관리 체계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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