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2007년 3월까지 3.5세대 이통 전국망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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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KTF가 내년 3월까지 3.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전국망을 구축하겠다고 12일 발표했다. 또 올해 7000억원에 달하는 HSDPA 관련 투자를 하고 내년에도 전국망 구축에 4000여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달 전국망 구축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제시한 SK텔레콤에 이어 이날 KTF도 HSDPA 전국망 구축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힘에 따라 향후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무게 중심은 HSDPA로 급격히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현재 전국 84개 시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된 HSDPA 망을 연말까지 84개 시 전역 및 일부 군 지역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내년 3월에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수준 이상의 HSDPA 전국망을 완성할 예정이다. 또 ▶영상전화▶3.6Mbps 이상의 모바일 인터넷▶완벽한 멀티미디어 글로벌 로밍 등 HSDPA 6대 핵심 서비스로 CDMA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영주 사장은 "HSDPA 전국망을 구축하면 휴대전화 고객들이 더 합리적인 요금으로 첨단 서비스를 국내외에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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