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중국기자 방문 허용/내달부터/예술ㆍ학술ㆍ체육 종사자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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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공산당원은 신분포기 조건붙여
【홍콩=전택원특파원】 대만 행정원은 26일 중국의 신문ㆍ문예ㆍ학술ㆍ체육분야 종사자가 대만을 방문,활동하는 것을 7월부터 정식으로 허용키로 했다고 홍콩의 중국계신문 문회보가 이날 대북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대만행정원이 통과시킨 관계규정에 따르면 대륙의 신문ㆍ문예ㆍ학술ㆍ체육 등 관계인사의 대만방문은 연간 1회로 한정하고 1회방문에서 2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으나 특별한 사유로 연장할 경우라도 6개월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 규정은 공산당원의 경우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대만방문에 앞서 공산당원 신분을 포기할 경우 입국이 가능한 것으로 제한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은 이같은 제한은 이 규정을 마련한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대만 당국이 아직도 「심리적 장애」를 청산하지 못한 때문으로 평가했다.
한편 대만당국은 공무원의 대륙방문에 대해 업무상의 기밀유지와 관련이 없는 공무원도 7월부터 대륙의 친지방문등을 허용,2개월간 체류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1개월간 연장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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