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근로자에 집 우선공급/전직 방지/근로소득세도 깎아주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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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공계 야간대학 증설검토
정부는 제조업에서 서비스 부문으로 인력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제조업체 근무자에게 우선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고 교육 및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또 심각한 기술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대등 국공립대와 사립대에 이공계 야간대학을 신ㆍ증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18일 오후 경제기획원에서 강봉균기획원차관보 주재로 재무ㆍ문교ㆍ상공ㆍ노동ㆍ과기처 등 관계부처 실무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인력수급 종합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생산직근로자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액의 20%를 일률 공제해 주는등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이 검토됐다.
또 서울대등 국공립대와 명문사립대에 이공계 야간대를 신ㆍ증설,직장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일정기간 과정을 마치면 학위를 인정해 주는 한편 현재 활용률이 21%수준인 대학의 실험실습실을 야간에 일반기업에 개방,근로자는 기술을 익히고 대학은 이를 통해 부족한 재원을 일부 충당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밖에 생산직근로자에 대한 주택의 우선공급과 제조업체의 고용투자에 대해서는 1년간 한시적으로 「고용투자공제제도」를 도입,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이 논의됐다.
한편 경제기획원ㆍ상공부 등의 국ㆍ공립대 야간 이공계대 신설방안에 대해 문교부에서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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