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 기업주 4명 89명억추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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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국세청은 16일 태광실업 대표 박연차씨(44), 영동백화점 사장 김택씨(31)등 마약을 상습적으로 사용해온 기업인 4명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벌여 모두 89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2월부터 박, 김씨외에 장자그룹대표 이정직씨(40), 노량진수산시장부사장 노충량씨(30) 등 4명의 마약상습 기업인과 관련기업 19개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불법적인 기업자금유출과 변칙적인 상속·증여등을 찾아내 관련세금 89억원을 추징했다.
개인별 추징내용을 보면 신발제조업체인 대광실업의 박씨가 39억원, 서울영동백화점 사장김씨가 23억원 이상, 장자그룹 이씨 22억원, 그리고 모델로 더 잘 알려진 노량진 수산시장부사장 노씨가 4억원이 넘게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탈세액 89억원은 지난 3년동안 이들이 세무서에 낸 각종세금 76억원보다 10억원이상 많은 액수다.
그밖의 일부 부유층 2세와 기업인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강력한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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