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변의 노름버릇에 부인 말다툼후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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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14일 오전9시20분쯤 서울신림12동724 이종원씨(40·회사원) 집 안방에서 이씨의 부인 최영희씨(34)가 농약을 마시고 숨져있는 것을 이씨가 발견했다.
이씨에 따르면 전날 오후9시쯤 자신의 빠찐꼬 노름문제로 부부싸움을 한뒤 최씨가 집을 나가 혼자 거실에서 차를 마시고 잠을 잔후 아침에 일어나보니 안방에서 부인 최씨가 농약을 마시고 숨져있었다는 것. 경찰은 이씨가 지난해초부터 시내 호텔등지에서 빠찐꼬 노름을하다 2천여만원의 빚을 져 지난해 4월자신의 서울신림동 연립주택을 5천만원에 팔아 빚을 갚고 현재의 전세집으로 이사온후 노름문제로 부부싸움이 잦았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최씨가 남편의 노름벽을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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