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한인 명단 또 발견/일 조취현서 64명 생활상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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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연합】 일본 홋카이도(북해도)와 효고(병고)현에서 한국인 강제징용자 명단이 발견된 데 이어 돗토리(조취)현에서도 40년부터 44년까지 이 지방 이와미(암미)광산에 끌려와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한국인 64명의 명단이 사회당의원과 재일동포에 의해 보관돼온 사실이 11일 밝혀졌다.
이와미조(암미정)출신의 사회당 요시다 다쓰오(길전달남) 참의원 의원과 돗토리현 조선상공회 김정수이사장이 보관해온 이 명부에는 당시의 가혹한 노동실태와 생활상및 급료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는데 명부에 실려있는 64명의 상당수는 강제징용자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교도(공동)통신에 따르면 이 명부는 이와미광산의 광주였던 구 일본광업의 건강보험과 노동자연금대장등에서 복사한 것으로 64명 가운데 28명은 경남,27명은 경기도 출신이며 5명은 도주,1명이 송환되고 2명은 행방불명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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