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초 처리장된 철로 경인선 역마다 "수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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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변재웅<인천시북구일신동2의1>
경인선구간 역의 철로 주위를 보면 정말 가관이다. 서울지하철구간보다 수십배 많은 담배 꽁초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웬만한 크기의 휴지는 철도청직원이 매일 수거하지만 담배꽁초는 너무 많아 수거가 불가능하다. 이것은 승차전의 짬을, 이용 담배를 피웠던 사람들이 그대로 버리기 때문이다.
또 많은 쓰레기통이 군데군데 설치돼 있지만 그것은 마치 쓰레기를 담는 통이 아니라 그 쓰레기통 자체가 쓰레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저분하다. 오래돼서 녹이 슬고 칠이 벗겨져 불결하기 짝이 없고 악취를 풍기는 예도 있어 접근을 꺼리게 만든다.
애연가들의 자제와 철도청측의 성의있는 역구내 정화작업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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