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미·소 정상회담/북한 핵조약 탈퇴 방지도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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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한남규특파원】 부시 미국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31일부터 시작되는 미소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하지 못하도록 하는 문제등 세계각국의 분쟁지역문제를 비롯,독일통일·전략 핵감축협정 등 광범위한 문제를 협의한다고 미국관리들이 29일 말했다.<관계기사3면>
미 관리들은 이번 미소 정상회담에서 부시 미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에게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하지 못하도록 소련이 북한에 압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핵발전소의 국제적인 안전점검에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는 문제도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8일 케네벙크포트 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미소 정상회담 의제가운데 독일통일문제와 통일독일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내 역할과 군축,일부 상업협정및 양국의 정치문제에 대한 토론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소련이 이민규제 완화및 소 발트해연안공화국들 문제에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소련에 대한 최혜국(MFN)무역국 지위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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