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연추 사실상 분열/야통합 이견/선 통합파 14명 탈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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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연추의 선통합파 핵심간부 14명이 29일 사표를 제출한 데 이어 30일 오전 공식으로 탈퇴를 선언,민연추는 출범 50여일만에 사실상 분열됐다.
이부영집행위원장·제정구대외협력위원장 등 선통합파 간부들은 30일 서울 서교동 민연추 사무실을 찾아와 민연추를 탈퇴하고 범민주야권통합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날 오후로 예정된 중앙위원회에도 불참키로 했다.
민연추는 이에따라 중앙위에서 이들의 사표를 수리한 뒤 탈퇴사태에 구애받지 않고 오는 6월20일께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어 창당준비위를 발족하는등 창당일정을 강행키로 결정했다.<관계기사2면>
민연추는 또 오는 9월 정기국회이전에 창당을 마치기로 했다.
민연추의 선통합파 간부들은 그동안 6월중 창당준비위를 발족한 뒤 통합논의를 병행하자는 선창당파에 맞서 선야권통합론을 주장,갈등을 빚어왔다.
탈퇴한 14명은 재야 종교계와 전민련등의 단체와 함께 야권통합기구를 구성,서명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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