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그룹 땅 천5백만평 매각/10대 그룹 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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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총보유분의 16.38%
10대 그룹에 이어 11∼48위권의 38대 기업도 28일 총1천5백65만8천6백34ㆍ5평 규모의 부동산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이들 기업의 총보유부동산 9천5백61만2천8백95ㆍ7평의 16.38%에 해당되는 것으로 38대 기업중 은행관리를 받거나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된 풍산ㆍ진흥기업ㆍ대한조선공사 등 3개 기업을 제외한 35개 그룹이 각각 보유면적의 53ㆍ86∼0.07%씩을 내놓았다.<별표7면참조>
이들 기업은 또 매각대상부동산을 의무매각분과 매각노력분으로 분류,▲조림지ㆍ광산용지 및 도로ㆍ하천ㆍ공원용지 등 9백51만평은 6개월안에 처분토록 노력하되 팔리지 않을 경우에는 계속 보유하고 ▲상업용지등 나머지 6백10여만평는 6개월내에 팔리지 않더라도 정부기관에 매각의뢰키로 했다.
38대 기업은 이와함께 10대 그룹과 같이 세전순이익의 1%를 떼어 근로자 복지기금으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또 ▲앞으로 비업무용 부동산은 일체 취득하지 않고 ▲근로자주택 공급확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며 ▲주력사업분야의 경쟁력 향상에 투자의 최우선순위를 두고 ▲임원및 가족의 과소비를 억제하고 ▲전문경영체제를 촉진해 나갈 것 등 5개항을 결의했다.
그룹별 매각규모는 ▲통일그룹이 4백61만1천여평으로 가장 많았고 ▲대성산업 2백22만평 ▲동양화학 1백47만3천여평의 순이었으며 보유부동산중 매각비율은 ▲우성건설 53.86% ▲해태 51% ▲미원 45.5%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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