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4분기 제조업 7% 성장/GNP성장률 예상 초과/이부총리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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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추경예산 2조 규모로 편성
지난 1ㆍ4분기(1∼3월)중 제조업성장률이 7%를 넘어서고 4월부터 경상수지적자폭도 감소하는등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
그러나 건설ㆍ서비스 등 내수산업이 성장을 주도하는등 성장의 내용이 바람직하지 않아 정부는 앞으로 이를 시정하는 쪽으로 경제운용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또 민자당과 이견을 보여온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은 2조원 규모로 편성,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1ㆍ4분기중 제조업성장률은 작년동기의 1.8%에서 7%로 높아지는 등 GNP(국민총생산)성장률이 당조 예상(금년 연간 6.5%)을 훨씬 웃돌고 있다』고 말하고 『수출도 4월부터 회복기미를 보여 올들어 3월까지 월평균 3억4천만달러나 되던 경상수지적자폭이 4월에는 1억달러미만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 및 서비스업이 성장을 주도하는 것이 문제라며 앞으로 제조업설비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의 초점을 맞춰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ㆍ4」경제활성화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금명간 부동산대책 실무위원회를 열어 토지채권 사용방법ㆍ조림지 처분방식 등 「5ㆍ8」조치의 보완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부총리는 올해 추경예산은 당초 2조6천억원 규모로 편성할 예정이었으나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가 솔선해 재정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민자당의 의견을 감안,2조원 규모로 축소조정하는 방향에서 당과 마무리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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