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8명 미대사관 침입 기도/3분만에 모두 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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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대협소속 대학생 8명은 22일 오전9시25분쯤 서울 세종로1가 미대사관 앞길에서 『광주학살 배후조종 미국놈들 몰아내자』 등 구호를 외치며 대사관으로 들어가려다 3분만에 경찰에 모두 연행됐다.
학생들은 ▲주한미군과 핵무기 철수 ▲수입개방 압력중지 ▲그레그 주한 미대사의 본국 소환 등 4개항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전달키 위해 대사관 앞길에 집결했으나 미리 대기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전대협은 이에 앞서 오전9시 한양대 총학생회장실에서 반미투쟁기간(21∼27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항쟁 당시 군진압부대 이동을 승인해준데 대한 미국측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26일까지 사과와 성실한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응징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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