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굴착 후 "엉터리복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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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전기통신공사와 도시가스업체가 도로를 파헤치는 공사를 한 뒤 엉터리 복구를 하는 휫수가 가장 많은 기관으로 밝혀져 서울시로부터 재시공 명령을 받았다.
서울시는 19일 도로굴착공사로 인한 교통체증 등을 해소하기 위해 25m 이상 간선도로 이상의 도로굴착공사현장 64개소를 점검한 결과 64개소가 굴착토사를 방치하거나 되메우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불량시공으로 밝혀내고 전기통신공사·한국전력·도시가스·상하수도본부 등에 경고 또는 재시공명령을 내렸다.
시는 불량시공이 재발할 때는 앞으로 해당기관에 대한 굴착승인을 취소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적발된 업체나 기관은 전기통신공사와 도시가스시공업체(5개)가 각 12곳으로 가장 많고 한국전력이 4곳, 상하수도공사가 3곳 등이었다.
적발사항은 ▲굴착 후 복구까지 장기간 방치 ▲가복구 후 장기간 방치 ▲되메우기에 불량토사 사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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