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도 중량급의 간판스타 이형근(이형근·27·해태)과 김태현(김태현·21·한체대)이 잇따라 한국신기록을 작성, 북경아시안게임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있다.
17일 올림픽역도장에서 벌어진 제62회 전국역도선수권대회 최종일 일반부 90km급에 출전한 이는 인상에서 1백65kg을 들어 한국타이기록을 세운 뒤 용상에서 2백10kg을 마크, 자신이 보유한 한국타이 겸 비공인 아시아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이날 용상 2차 시기에서 2백5kg을 들어 합계 3백70kg과 3백75kg을 기록, 자신이 지난 88년 7월 수립한 아시아최고기록 겸 한국최고기록(종전3백67.5kg)을 22개월 만에 거푸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말 직장문제로 방황하다 해태사원으로 정식 발령받은 후 안정감을 되찾은 서울올림픽 동메달리스트(82·5kg급) 이는 중국·이라크 등 선수들과 합계의 기록차가 10kg 이상 나 북경대회의 유력한 금메달후보로 자리를 굳힌 셈이다.
또 중량급의 기대주 김태현도 대학부 1백10kg급 인상에서 1백7Okg·1백75kg을 치켜올려 자신이 보유한 한국최고기록(1백67·5kg, 90년3월)을 2개월만에 잇따라 경신했고 합계 3백85kg으로 황우원(황우원)이 갖고 있던 한국최고기록(3백77·5kg, 90년3월)보다도 7·5kg이나 더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