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전철/경주ㆍ울산권 경유/새 공항은 영종도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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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동서고속전철은 유보키로
교통부는 17일 경부고속전철 기본노선을 서울∼대전∼대구∼경주ㆍ울산권∼부산으로,수도권 신국제공항건설부지를 영종도로 각각 잠정 확정,이달중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들지역에 대한 투기억제대책을 마련한 뒤 6월중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최종 확정키로했다.
경부고속전철은 91년 8월 착공,98년 8월 완공되며 신국제공항은 97년완공을 목표로 역시 내년8월 동시 착공된다.
김창식교통부장관은 이날 고속전철및 신국제공항건설추진계획을 이 같이 밝히고 『최근 정부일각에서 경제난등을 감안,이들 두사업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으나 김포공항청사 여객수용능력이 이미 한계에 이르렀고 경부선 여객수송능력도 포화상태인 점을 감안,당초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서고속전철(서울∼동해)은 현경제여건상 재원조달이 어려운 점등을 감안,노선및 착공시기결정을 일단 보류키로 했다.
수도권신국제공항건설부지는 지난3월 군자ㆍ남양ㆍ시화ㆍ영종도등 4개후보지를 선정,후보지별로 건설비ㆍ소음피해등을 조사한 결과 영종도가 가장 적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부고속전철=기본노선을 서울∼대전∼대구∼경주ㆍ울산권ㆍ부산으로 정하고 중간역및 지선등은 해당지역 시ㆍ도등과 협의,6월초까지 확정한다.
사업비 3조5천억원을 들여,건설하고 서울∼부산간 3백80㎞구간을 평균시속3백㎞이상으로 달리는 전철을 투입,1시간30분안에 주파할 수 있게 한다.
◇신국제공항=총예산 8천7백억원을 투입,영종도와 용유도간 갯벌지대를 매립해 1단계로 부지5백만평에 길이 4천m 폭60m규모의 활주로2개와 17만평 규모의 여객청사를 건설,97년말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또 2조5백억원을 들여 신국제공항∼서울간에 32㎞의 10차선 도로(3천5백억원)와 47㎞구간의 복선전철(6천8백억원)을 각각 건설하고 영종도∼인천간(3㎞)에 연륙교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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