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걸린 가시”/여인이 경관에 10만원 뇌물(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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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폭로 하겠다 3천만원 요구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15일 간통혐의로 조사를 받다 담당경찰관에게 돈을 주고 풀려난 뒤 이를 미끼로 경찰관을 위협,3천만원을 뜯어내려던 목포시 영해동 J다방여종업원 이미금씨(31)를 공갈및 뇌물공여등 혐의로 구속하고 목포경찰서조사계 한상기경장(34)을 뇌물수수혐의로 입건.
이씨는 지난달 25일 밤 다방손님인 정모씨(37)와 정을 통하다 남편 이모씨(35)에게 들켜 경찰에 간통혐의로 피소되자 조사담당자인 한경장에게 현금 10만원을 주고 불구속으로 풀려났다.
이씨는 며칠뒤 한경장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 3천만원을 주지않으면 돈받은 사실을 폭로,옷을 벗기겠다』고 협박,한경장이 현금 1천만원을 준비해 지난 10일 오전 목포시 용당2동 P카페에서 만나 협상을 했으나 이씨가 끝까지 3천만원을 요구하자 이에 화가난 한경장이 『차라리 벌을 받겠다』며 경찰에 자수,사건전모가 드러났다.【목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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