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정상회담 이달말 개막/군축 중점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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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ㆍ모스크바 AFPㆍAP=연합】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부시 미국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워싱턴과 캠프 데이비드에서 미소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15일 밝혔다.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뉴스 브리핑을 통해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캐나다를 공식 방문한뒤 30일 워싱턴에 도착해 31일과 6월1일 백악관에서,2일에는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 있는 미대통령별장에서 부시대통령과 만나 미소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전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양국지도자들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비 축소에 대한 모종의 합의에 도달할 것이며 경제 및 문화등의 상호협력에 관련된 협정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양국정상들이 3일간의 회담을 마친뒤 오는 6월3일 워싱턴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고르바초프대통령이 6월4일 미국을 떠나기 앞서 당초 방문일정을 하루 더 연장해 현재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레이건 전미대통령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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