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학부모 신발로 폭행

중앙일보

입력

초등학교 여교사가 학교 교장실에서 교장과 교감, 다른 학부모, 학생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부모를 신발로 때려 상처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제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제주시내 H초등학교 교장실에서 영어전담교사인 K모(42)교사가 자녀의 체벌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이 학교 5학년 학부모 한모씨의 머리를 신발로 때려 1주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혔다.

이날 학부모 한씨는 어머니회장과 체벌피해 학생의 학부모 등 5명이 함께 교장실을 방문했었다.

이 과정에서 교장실로 피해 학생들을 불러 학부모들 앞에서 체벌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도중 K교사가 학부모에게 손찌검을 하고 신발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했다.

한편 제주시교육청 조사결과 K교사는 평소 학생들에게 손으로 뺨을 때리는 등 손찌검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 제주시교육청은 자녀체벌 여부를 확인하러 방문한 학부모에게 상해를 입힌 점을 감안해 K교사를 직위해제하는 한편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조치할 방침이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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