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거부” 세종대생/백여명 제적방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임시휴업 30일째인 세종대는 최종 추가등록시한인 12일까지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은 학생 7백여명중 납부거부운동을 주도하거나 설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1백여명을 제적키로 결정했다.
학교측은 14일 『미등록학생 7백20명중 주동세력이 아닌 5백여명은 일반장학생으로 인정하고 교수들이 이번 학기말까지 등록시키겠다고 보장한 1백여명도 일단 구제키로 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나머지 1백여명은 제적,재적학생변동사항보고 시한인 19일 문교부에 보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학교측은 미등록학생 5백여명의 장학생 처리방침은 금년도 등록금 인상분을 장학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간주,해당 금액을 추가로 학교에 납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며 1학기말까지 등록보장은 등록금인상 추가분을 6월말까지 납부해야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세종대 총학생회는 교수협의회에서 총장으로 선출된 오영숙교수(52ㆍ여) 앞으로 등록금을 내도록 하는 「박홍구총장 명의 등록금납부거부운동」을 벌여 지난달 28일까지 1천2백명이 금년도 인상분이 포함되지 않은 금액을 오교수 앞으로 납부했으며 학교측이 두차례에 걸쳐 등록기한을 연장한 끝에 이중 4백여명은 박총장명의로 등록금을 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