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노조간부 강제연행키로/이위원장등 8명… 오늘 임시대의원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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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울산=김형배기자】 경남 울산경찰서는 13일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이상범씨(34)와 노조사무국장 하부영씨(30) 등 8명을 공무집행방해ㆍ방화 등 혐의로 입건,출두요구서를 보냈으나 이위원장 등이 출석을 거부하자 14일 강제 연행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위원장 등은 지난달28일 오전4시쯤 울산시 양정동 현대자동차 앞길에서 현중사태 진압을 위해 출동하던 경찰차량을 막고 이중 2대를 불태운 혐의다.
한편 현대자동차노조 중앙대책위는 14일 오후1시부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지난12일 결의한 쟁의돌입 시기와 방법을 결정키로 하고 이날은 정상조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대의원 1백28명은 13일 오후3시 회사 신관 회의실에서 대의원대회를 갖고 77명의 찬성으로 16일부터 정상조업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현중대의원들은 14,15일 이틀동안 정상조업을 위한 근로자 설득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모두 85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고발했으며 이 가운데 이갑용씨(34ㆍ비대위의장) 등 27명이 구속됐다.
현대중공업 근로자 8백70여명은 일요일인 13일 출근해 특근했으며 현대자동차도 1천4백여명이 특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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